[서평] 소프트 스킬

예전에 읽은 책에서 저자들은 서문과 목차를 굉장히 신경쓰기 때문에 책의 개요와 전체적인 퀄리티를 확인하려면 꼭 자세히 읽어보라는 조언이 있었습니다. 

식스팩 만들라는 개발자 자기개발 서적 본적 있나요?

이 책도 마찬가지로 집어들었다가 서문과 목차만 보고 빵 터졌습니다.  왜 "소프트웨어" 스킬이 아니라 "소프트" 스킬인지 목차만 보고도 알 수 있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코드는 단 한줄도 안나올거라 예상할 수 있는 목차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발자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삶의 지혜들이 담겨있을거라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단숨에 읽어나갔습니다. 그럴만한 가치도 있고 재미도 있습니다. 이 책을 낼때 경력이 13년 정도되는 33살의 개발자였을텐데 통찰력이 대단하다는 감명도 받았습니다. "프로페셔널" 개발자에 대한 자기 개발 서적은 많지만, 정말 "삶을 사는" 개발자를 위한 자기 개발 서적은 이 책이 처음이지 않을까 합니다.

두가지 아쉬움이 듭니다. 첫번째는 이 책을 늦게 접했다는것이고, 두번째는 나도 경력이 적지 않은데 왜 이런 것들을 어렴풋하게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정리하지 못했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너무 늦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이 책의 조언들을 잘 받아들여서 내 것으로 만들면 되니까요.

읽다보면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대부분의 모니터 보며 열심히 코딩하느라 사회성이 조금씩 퇴화하고 있는 개발자들이 하기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안해도 됩니다. 그런 내용들 말고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실천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조언들이 가득합니다. 저자도 그렇게 생각할 거에요.

개발자의 사회적 멘토같은 책입니다. 강추합니다!


길벗출판사 19차 개발자 리뷰어에 선정되어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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