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임베디드 엔지니어 교과서

 


이 책은 저자가 현업에서 오랜 시간동안 경험해보지 못했으면 알 수 없는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그렇기에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임베디드 개발을 하면서 필요한 하드웨어 기초 지식은 물론 데이터시트 보는 방법과 개발 프로세스까지 총 망라하였습니다.

이제 막 임베디드 엔지니어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딛는 개발자들에게 이 책은 제목과 같이 교과서와 같은 책입니다.  어느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IT 산업에서 임베디드 엔지니어의 위치와 위상을 정확히 짚어주고, 반드시 알아야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및 개발 프로세스를 알려줍니다.

현업에 있는 개발자들은 바쁜 개발 프로세스 중에 얻은 지식과 경험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줍니다. 게다가 오래된 안정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임베디드 개발의 특성상 갑자기 다가온  IoT(사물인터넷)/인공지능 시대에 뒤쳐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저자가 읽어내기라도 한듯 엔지니어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해줍니다.

챕터1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업무는 개발자들이 현장에서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현업이 아니라면 알수 없는 내용들로 가득하며 신입개발자들이 앞으로 맡은 업무를 어떻게 해나가야할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해줍니다.

챕터2, 챕터3는 임베디드 개발자라면 H/W와 S/W 기초지식을 전달해주며, 저자가 현장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해결해나간 문제들을 바탕으로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이 들어있습니다.

챕터4는 흔히 접하는 아두이노로 임베디드 세계를 잠시 맛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이 챕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외로 데이터시트 보는 방법입니다. 처음 임베디드 보드를 개발하게 되었을때 주어진 데이터시트를 보며 느낀 막막함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소금같은 내용이니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챕터5 실시간 운영체제는 운영체제의 역사에 흥미가 있거나 본인이 만지게 될 운영체제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을 위한 부분입니다.

챕터6는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지만 현업에서 중요한 H/W 구성과 BSP에 대해 다룹니다. 

챕터7에 드디어 임베디드OS를 장악하고 있는 리눅스에 대한 내용이며 나오며, 많은 레퍼런스 보드와 시스템에 탑재되는 Yocto를 소개합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라즈베리파이를 가지고 실제 Yocto를 올리는 과정을 세세하게 보여줍니다.

챕터8 임베디드소프트웨어의 개발 프로세스는 처음 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이미 개발 시스템이 갖춰진 회사에 적응하는 단계에 꼭 필요한 내용입니다. 이 부분을 통해 전반적인 개발 프로세스의 큰 그림을 그릴수 있다면, 중급 개발자로 한단계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챕터9 사물인터넷/인공지능 시대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은 많은 중견 개발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해법을 제시합니다. Low Layer 개발만 담당하면서 시대에 뒤처지는 느낌에 사로잡히는 중견 개발자들이 IoT와 인공지능 시대에 어떤 공부를 하며 발전해나가야할지 비전을 제시해줍니다.

임베디드 엔지니어의 세계에 갓 입문하려는 사회초년생에게는 교과서와 같은 필독서이고, 현업에게는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길라잡이와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써 첫 발을 내딛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저와 함께 일하게 될 신입 개발자들이 이 책을 추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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